자동차관리상식

신차관리 | [정보]오토차량 운전방법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12 16:38 조회44,449회 댓글0건

본문

오토 차량의 올바른 운전 방법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의해 자동 변속기의 내구성이나 고장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이 운전 방법이나 관리의 측면에서 각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자동 변속기는 일단 고장이 나게 되면 그 수리비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운전시에는 여러 가지 주의점이 있겠지만 특히 과열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되도록 일정한 액셀 페달의 밟음량을 유지하는 편이, 밟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는 것 보다 발열이 적으며, 언덕길에서는 레버를 조작하여 3단이나 2단으로 고정하여 등판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련한 운전자는 언덕길을 오를때 레버를 3단 이하로 조작하여 평소보다 한 두단 정도 낮춤으로써 과열을 막는 운전을 합니다.

과열을 막게 되면 엔진에도 부담을 줄여주며 밋션 오일의 화학적 특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서 오일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뿐 아니라, 이에 따라서 밋션 내부의 마찰재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호 대기등으로 오래 정차해 있을 경우에는 레버를 "N"으로 빼두는 것도 밋션 오일의 발열을 막고 연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 경우 주의할 점은 다시 출발할 때 "D"위치로 레버를 옮긴 후 한박자 쉬었다가 출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호대기에서 녹색등이 들어오고 뒷차의 운전자가 짜증낼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N에서 D로 레버를 옮김과 동시에 급출발 하게 되면 "쿵"하는 강한 충격과 함께 차량이 발진하게 되는데, 이는 자동 변속기의 수명을 크게 단축시키는 행동이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D위치로 레버를 옮기고 나서 기어가 물리는 느낌을 받은 후에 차량을 출발시켜야 하므로 미리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오토 차량의 오일 관리

차량의 관리에 있어서는 자동 변속기 오일의 교환에 매우 신경을 쓰셔야 됩니다.

일부 경정비 업소(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에서는 엔진 오일 교환시와 마찬가지로 밋션 오일을 완전히 빼내지 않거나 밋션 오일과 필터만을 교환하는 예가 많습니다.

그러나 엔진과는 달리 자동 변속기에서는 쇳가루가 많이 섞여 나오고 이것이 오일 팬(변속기 밑부분의 그릇형상의 부품)에 달려 있는 자석에 다량 붙어 있게 되는데, 이를 완전히 제거해 주지 않으면 밸브 바디(Valve Body)라고 하는 정밀 유압 부품에 고착 현상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으므로 오일 교환시 오일팬을 완전히 탈거하여 약품등으로 깨끗이 세척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정 정비 업소등에서 오일을 교환하거나 경정비 업소에서 교환시 이러한 작업을 요구하여야 합니다.

자동 변속기 오일의 교환주기는 쇳가루 영향을 고려하여 처음 출고 이후에는 10.000km에, 그리고 이후에는 40.000~50,000km 마다 반드시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오토 차량도 뒤로 밀린다?

물론입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 부분이 "오토 차량은 언덕길에서 절대 뒤로 밀리지 않는다" 라고 하는 점입니다만 분명 오토 차량도 언덕길에서는 뒤로 밀립니다.

이런 오해를 낳게된 가장 큰 원인은 수동 변속기 차량의 언덕길 밀림에 대한 노이로제로부터 오토 차량이 유일한 탈출구가 되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잘못된 확신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언덕길에서는 수동 변속기 차량보다 조금 덜 밀린다 뿐이지 역시 밀리는 현상은 어쩔 수 없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특히 요즘은 연비 개선을 위해서 엔진의 아이들 회전수(차가 정차해 있을 때의 엔진 rpm)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과거 10년전에 타던 차와 비교하면 뒤로 밀리는 정도는 오히려 더욱 심해졌다고 보셔야 합니다.

오토차의 경우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만 떼어도 앞으로 나가게 되는데 차가 앞으로 나가려는 힘은 결국 엔진 회전수에 비례하게 되지요. 즉, 정차시의 엔진 회전수가 낮아졌기 때문에 언덕길에서 차가 버티려고 하는 힘이 작아져 뒤로 밀리기 쉬워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국산차 뿐만이 아니라 외제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뒤로 밀리지 않는차 = 고급차"라는 편견은 버리셔야 하겠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뒤로 밀리지 않는차 = 기름을 많이 먹는차"라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자동 변속기 제어로직의 설계에 따라서 차가 뒤로 밀리는 현상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만 이 경우 출발시의 변속 충격이라든가 변속기의 내구성이 나빠지는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기술이 잘 채용되지 않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언덕길 출발시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뒤로 밀리는게 당연하다고 해서 결코 포기할 수는 없겠지요? 그나마 오토 차량은 수동 차량보다 밀리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하면 뒤로 밀리지 않고도 언덕길에서 차를 잘 출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의 세가지 방법을 잘 활용해보세요.

(1)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서 재빨리 액셀 페달을 밟아줍니다.

언덕길에서는 항상 방심하지 않고 액셀 페달을 빠르게 조작하는 습관을 기르시면됩니다.

(2)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두었다가 액셀 페달을 밟으면서 풀어줍니다.

언덕이 매우 가파른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액셀 페달을 밟아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살며시 풀어줍니다.

(3) HOLD 스위치를 누른다.

HOLD 스위치를 사용하면 2단 출발이 되어 뒤로 밀리는 현상이 없어집니다. 즉 언덕길 정지시에 HOLD 스위치를 ON으로 눌러 두었다가 출발하면서 OFF시키는 것입니다. 이 경우 HOLD스위치를 켜 놓은채 계속 주행하면 차에 좋지 않으므로 출발후 HOLD 스위치를 OFF 시키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