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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차량관리 | 폭우로 인한 침수대비 차량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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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5-12 16:03 조회40,9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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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정비 하나, 타이어 마모정도와 공기압

젖은 도로를 주로 운행하는 차량은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접지면이 많이 마모된 타이어는 쾌청한 날씨에는 제동이 잘되지만 빗길에서는 물 위를 떠다니는 듯한 수막현상을 일으키게 되어 제동력을 믿을 수 없게 되므로, 비가 오기 전에 미리 점검하여 대처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 한계점 돌출부를 자세히 살펴 이 부분까지 타이어 트레이드가 마모되었을 경우에 교체하면 된다.

타이어 공기압도 점검하되 승용 차량이 대부분 30psi인 점을 인지하고, 최소한 기본 압력을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2~3psi 정도 높여 주는 것도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다.

* 예방정비 둘, 윈도우 와이퍼 장치

윈도우 와이퍼는 직접 작동시켜보고, 전면 유리가 깨끗이 닦이지 않으면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환하도록 한다. 윈도우 와이퍼 블레이드는 운전자 누구나 직접 교환할 수 있으며, 예비용으로 한 세트를 준비해 놓는 것도 요령이다. 유리 세정액도 빗길 운행 중에 소진되면 운전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우니, 미리 가득히 넣어 두고 예비용도 준비해 놓는다.

* 예방정비 셋, 각종 등화장치

여름철에는 빗물뿐만 아니라 안개도 잦아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제동등이나 안개등 그리고 전조등과 같은 각종 등화장치의 작동 상태가 원활한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제동등은 뒤따라오는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조작정보를 전달해 예방운전을 하도록 안내하는 것이니 반드시 점검하여 양쪽 제동등이 모두 정상 작동되도록 한다.

경험이 적은 운전자일수록 주행 중에 침수지를 통과해도 되는지를 빠르게 판단하지 못하는데 이때 너무 지체를 하게 되면 더 위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 침수지는 가급적 우회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통과해야 한다면 아래의 숙지사항을 알아두어야 한다.

먼저, 승용 차량인 경우 바퀴의 1/3 정도가, 화물 차량인 경우는 바퀴의 절반 이하만 물에 잠겼을 때는 주의하며 통과해도 된다. 이때 수동변속기나 자동변속기나 모두 2단 기어를 이용하되 가까운 어느 한 지점에 목표점을 마음속으로 정하고 20~30km/h로 가급적 정지하지 말고 통과한다. 더욱 간단하게 통과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앞서가는 차량의 소음기가 물속에 잠기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승용 차량의 경우 화물 차량과의 차체 높이가 달라 침수지 통과 가능성이 다르기 때문에 화물 차량의 뒤를 바로 따라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침수지를 통과할 때는 반드시 에어컨의 스위치를 꺼야 하는데, 에어컨 작동 시 전동식 컨덴서 냉각 팬이 가장 전방에서 회전해 물의 저항을 받아 팬 모터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시트에 앉았을 때 발목(실내 바닥으로 부터 약 10~15cm 이내의 높이) 정도까지 물이 침수된 경우라면 부분 침수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는 대부분의 차량에서 시동 및 운행이 가능하다. 단, 가급적 신속한 배수가 필요한데, 바닥 매트를 완전히 탈거하면 배수 구멍이 검은 고무패킹에 의해 막혀 있으므로 이를 눌러서 빼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탈거한 바닥 매트는 세척하거나 교환하고 바닥에 나열된 배선의 각 컨넥터들은 압축 공기를 이용해 깨끗이 불어준 뒤 윤활용 스프레이를 분무해 부식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주행 중 시동이 꺼진 경우에는 무리하게 시동을 걸려고 서는 안 된다. 특히 침수지를 통과하다 시동이 꺼졌을 때는 즉시 시동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차량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켜 타 차량 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우선 조치한 다음 정비공장으로 견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만약 물에 젖은 엔진을 강제로 시동하게 되면 컨넥팅 로드나 크랭크 축 등이 물의 영향을 받아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자동차가 완전침수된 경우에는 엔진오일이나 연료탱크 등에 물이 가득차게 되는데 이때도 시동을 걸려고 하면 더 큰 고장을 일으키므로 정비공장으로 견인하도록 한다.